[웰스투어2018]재테크 강연서 거론된 BTS, 트와이스, 미스터션샤인 '왜'
by유현욱 기자
2018.10.12 16:36:44
명현진 이데일리ON 전문가 "엔터테인먼트주에 주목하라"
| 명현진 이데일리ON 전문가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Wealth Tour) 2018 서울’에서 ‘하반기 주도주 찾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윤아, 싸이 그리고 미스터션샤인….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재테크 강연에 어울리지 않을듯한 한류 아이돌과 인기 드라마가 언급되자 청중들은 귀를 의심했다.
명현진 이데일리ON 전문가는 1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를 가득 채운 300여명의 참석자 앞에서 “엔터테인먼트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가 뭔지 명 전문가의 설명을 따라가 보자.
①“뉴욕 지하철에 한국어 안내문”
명 전문가는 방탄소년단이 만들어낸 한류의 힘을 이처럼 요약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LOVE YOURSELF’의 북미 투어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장인 시티필드스타디움에 공연이 있을 때마다 뉴욕 지하철에는 출구 등에 영어 안내문이 붙었지만,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두고는 한국어 안내문이 함께 붙었다.
명 전문가는 “과거와 달리 한류스타나 한류팬이 불이익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배려를 받을 정도로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제2,3의 방탄소년단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아티스트와 제작자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수익 구조가 변화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토양도 비옥해졌다”고 말했다.
②“드라마 주인공이 홈쇼핑을?”
명 전문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확장성에도 주목했다. 강력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홈쇼핑과 시너지를 내는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명 전문가는 “CJ ENM 의 관련사인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제작편수가 2015년 대비 올해 두 배 이상 껑충 뛸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다.
③“손자 손녀들, 만화방 대신 스마트폰으로”
명 전문가는 웹툰의 성장가능성 역시 높이 평가했다. 명 전문가는 “영화와 드라마 흥행작 다수가 대본이 탄탄한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일주일에 한 편씩 웹툰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문화가 해외에서도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제의 외동딸 등 3개 작품이 중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 진출이 마무리된 디앤씨미디어를 실례로 들었다. 애니메이션 저작권 사업 확대도 기대한다는 명 전문가는 “‘라인과 카카오톡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동해 웹툰 확산이 용이해졌다”며 유통과정 간소화로 향후 웹툰이 더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그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대원미디어, 디앤씨미디어, 키이스트 등을 올 하반기 추천주로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