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태진 기자
2017.01.13 16:00:00
환경부, 188명 대상 3차 조사결과 발표
폐질환 환자수 18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총 276명
피해 인정자 1차 172명·2차 51명·3차 53명 확정
"4차 신청자 조속한 판정 위해 조사병원 확대해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환자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여전히 부족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환자수가 18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총 276명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가습기살균제 폐질환 의심을 신청한 3차 신청자 752명 중 188명에 대해 환경보건위원회가 심의(조사·판정)한 결과 18명이 피해 인정자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세부 판정기준에 따른 결과는 △1단계(거의확실) 8명 △2단계(가능성 높음) 10명 △3단계(가능성 낮음) 10명 △4단계(가능성 거의 없음) 154명 △5단계(판정불가) 6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1·2단계에 해당하는 18명이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환자로 인정된 것이다. 이 중 2단계 대상자는 모두 생존해 있으나 1단계로 판정된 환자 중 3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다. 피해 인정자로 확인된 18명은 옥시를 비롯해 애경, 홈플러스 등의 제품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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