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1대 추가 도입..LCC 최초 20대 보유

by성문재 기자
2015.05.20 19:23:44

연말까지 총 22대 운용 계획
"亞 시장 확대 위한 전략적 포석"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해 총 2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국적 LCC 가운데 항공기 20대를 운용하는 것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의 보유기종은 모두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이다.

제주항공은 올 하반기 3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사용계약이 끝난 항공기 1대를 반납해 연말까지 총 22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5년 전과 비교하면 항공기 보유대수가 무려 3배 이상 늘어났으며 3년 전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라며 “올 하반기 코스피시장 상장 및 국내선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포석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추가 도입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현재 하루 2회 운항 중인 청주~제주 노선 운항횟수를 하루 4회로 늘린다. 지난해 청주~제주 노선은 탑승률은 90%에 육박해 좌석난이 심한 노선 중 하나였다. 김포~제주 노선은 하루 평균 20회 왕복 운항하던 것을 요일에 따라 최대 25회까지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신규 기재 도입과 증편을 통해 후발항공사들과 간격을 벌리고 기존 항공사와는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분기 16.3%였던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내선 여객수송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8.3%로 2%포인트 상승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국내선에 371만석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24% 증가한 460만석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림으로써 소비자의 항공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선과 스케줄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