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3.05.15 18:06:09
영업익 177억, 전년비 50%↑..11년만에 150억 넘어
신규 수주 확대..북미 연간 누적 수주 3억달러 초과
"생산 현지화, 신성장 동력 발굴 지속적으로 추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 50% 증가했다.
대한전선의 1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1분기 이후 12년 만이다. 영업이익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5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통상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지는 전선업계의 경향을 고려하면, 실적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호실적은 전기동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부연했다. 전기동은 케이블 도체에 사용되는 제련한 구리로, 케이블 원재료비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자재다. 전기동 가격은 케이블 판매 단가에 연동되는데, 지난해 1분기 평균 톤당 9984달러에서 올 1분기 평균 8930달러로 10%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