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2거래일째 상승.."위험선호 회복에도 강달러"
by이윤화 기자
2021.03.30 15:44:36
코스피, 뉴욕지수 선물 상승에도 달러 강세
31일 미국 행정부의 2차 재정부양책 기대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에 코스피, 뉴욕지수 선물 등 위험선호 회복에도 강달러 기조를 이어갔다. 3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차 재정부양책에서 3조달러(약 3390조원) 이상의 인프라 투자 지원을 할 것이란 기대도 강달러 기조를 뒷받침 했다.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0.17%) 오른 1133.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0.07%) 오른 1132.5원에 개장한 이후 1130원 초반대에서 등락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반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35%포인트 오른 연 1.756%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전장 대비 0.11% 오른 93포인트 초반대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도 나스닥을 제외하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3만3079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03% 오른 3960에, 나스닥 100 선물은 0.37% 내린 1만2896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에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036.04)보다 33.96포인트(1.12%) 오른 307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71억원, 2538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은 6038억원 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포함 최근 3거래일 동안 약7216억원을 매수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75억27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