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유 기자
2020.09.08 16:22:1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오롱그룹은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에 위치한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가 국제건축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국제건축대상은 미국 시카고 아테니엄 건축디자인 박물관과 건축예술디자인 및 도시연구 유럽센터가 주관하는 상으로 최근 지어진 세계 유명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기업업무빌딩 부문에서는 스위스 ‘OLYMPIC HOUSE IOC’, 미국 ‘OCHSNER CENTER FOR INNOVATION’, 영국 ‘52 LIME STREET’ 등 총 6개 건축물들이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코오롱 원앤온리타워가 유일하게 수상했다.
2018년 완공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 등 총 3개동으로 구성됐다.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모포시스 건축설계사무소와 해안건축에서 맡았다. 모포시스는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톰 메인이 설립한 회사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았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구조로 코오롱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건물 외관 전면부는 코오롱의 모태산업인 섬유를 상징하며 섬유의 직조패턴을 형상화한 패널로 덮여 있다. 내부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공용공간을 극대화했으며 특히 대계단은 건물내 모든 층과 연결돼 설계됐다.
에너지 절감도 실현했다. 전면부 패널을 통한 계절별 태양 복사열 유입의 최적화, 지열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했다. 이에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2018년 말 국내 최초로 미국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상위 등급인 골드(Gold) 인증을 획득했다. 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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