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다원 기자
2022.08.24 17:16:50
부산 ''IMID 2022'' 기조연설자로 나서
IT용 OLED·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투자
"2030년 1000억달러 시장 열린다" 기대감↑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팬데믹 이후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기술 솔루션인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은 앞으로 고속 성장해 2030년에는 1000억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시장을 공략해 연매출 500억달러(약 67조원)에 도전하겠습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 2022’ 기조연설에서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 변화에 발맞춘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가동 목표로 8세대 정보기술(IT) 기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투자 △차량용 디스플레이 투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투자 등에 나선다.
최 사장은 “스마트 기기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는 최근 시장의 변화를 보면 기기 간 연결성,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과 풍부한 화질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런 새로운 트렌드가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400억~45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이 시장이 2030년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며 자발광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연 매출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하는 한편,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해 IT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가상·증강현실(VR·AR)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투자도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 요구에 맞춰 마이크로 OLED와 마이크로 LED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최 사장은 “2024년에 일부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생태계 전반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최 사장은 “확실한 기술적 솔루션을 통해 보다 확실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VR, AR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밸류 체인을 확대하고 다른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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