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바이오헬스 전략 4월 발표…2조 투자 지원”(종합)
by최훈길 기자
2019.02.27 14:56:47
경제부총리, 성남시 코리아 바이오파크 방문
“매출 300억 이상 스타 기업 150개 육성”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코리아 바이오파크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마크로젠·휴이노·크리스탈지노믹스·오스코텍·바이오니아 등 바이오헬스업체, 인터베스트·LSK인베스트먼트 등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한국바이오협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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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이오헬스 분야의 규제완화 대책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이 오는 4월에 발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바이오·제약업체 단지인 ‘코리아 바이오파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장기 전략은) 연구개발(R&D), 투자, 규제 혁파, 인력 양성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 생태계를 잘 조성하는 것이 중점적인 내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벤처기업 육성 △규제혁파를 통한 신제품·서비스 창출 △연구개발(R&D)·인력 등 인프라 혁신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가동 중인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논의를 거쳐 4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유망 벤처기업 관련해 “매출 300억원 이상의 소위 ‘라이징 스타 기업’을 150개 이상 육성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10조원 규모 혁신모험펀드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 민간 벤처캐피탈 투자 시 정부 R&D 연계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신제품·신서비스 출현을 가로 막는 관련 규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과감히 혁파하겠다”며 “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기준·사례집 마련, 유전체 검사(DTC) 등 핵심 규제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규제 샌드박스 적용과 관련해 “조속히 20건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래 상자를 뜻하는 샌드박스(sandbox)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면 기업들이 일정기간 동안 규제 없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산업 R&D에 연내 약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혁신 신약, 융복합 의료기기 등 신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정밀의료와 유전체 정보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IT와 BT를 융합한 의사과학자 양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원, 의료기기 통합 패키지 수출 등 해외 시장개척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