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5.11.10 16:56:01
이번 주 말부터 한도성 여신 등 지원
1조원 유상증자는 내달 22일 주총에서 결정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번 주 말부터 본격화된다.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과 9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체결했다. MOU가 체결됨에 따라 4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산은은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대우조선에 수주 및 인력 운영 계획, 임금동결 등 인건비 절감, 유동성 확보 계획 등이 포함된 자구계획서를 징구하고 회사의 경영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산은 등 채권단은 6일까지 MOU를 맺을 계획이었으나 MOU 체결이 자칫 발주사들에게 채권단의 경영간섭으로 비춰질 수 있어 세부 문구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MOU가 체결된 만큼) 금주 말부터 한도성 여신(마이너스 통장)의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내달 22일 대우조선의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수권자본금(이사회에서 증자할 수 있는 최대 자본금) 확대 등 정관을 변경한 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