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승관 기자
2017.10.17 14:28:2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신한카드는 중국 최초의 PG(Payment Gateway)사인 ‘유한공사 페이이지(PayEase)’와 제휴해 자동 충전형 선불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날 홍콩에서 페이이지와 제휴조인식을 체결하고 올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페이이지는 1998년 중국 최초로 설립됐으며 중국 베이징시가 대주주로 연간 거래규모가 18조원에 달한다. 중국 내에서 애플페이 독점사업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9조4000억원에 달하는 중국인들의 한국 내 현금결제 시장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중국 관광객 대상 중소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중국관광객이 국내에서 결제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평창올림픽 시즌에 맞춰 시스템 개발을 앞당겨 올해 12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페이이지에 위안화로 충전금액을 입금하면 신한카드로 송금해 선불카드를 발급하는 구조다. 국내에 입국한 중국관광객이 모바일 카드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가 필요하면 공항 내 신한은행 영업점 등에서 3000원에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는 모든 온라인 가맹점과 신한FAN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교통기능을 포함한 국내 전 카드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중국 내에서도 애플페이 독점사업자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춘 페이이지와의 제휴를 계기로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신사업 차원의 해외 관광객 비지니스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