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 17명 확정

by뉴시스 기자
2014.12.17 21:29:08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출범하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할 17명의 위원이 모두 확정됐다.

17일 4·16 세월호참사 가족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양승태 대법원장은 판사 출신의 김선혜(59)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이상철(56) 변호사를 각각 상임, 비상임 조사위원으로 지명했다.

사법연수원 14기인 김 교수는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85년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동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08년부터 연세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 교수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변호사는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5년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서울북부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0년에는 변호사로 개업했다.

앞서 여야는 각각 지난 16일과 11일 위원 후보자 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에 서울고검 검사와 삼성비자금의혹 특별검사보를 지냈던 조대환(58)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를 선정했다. 비상임 위원으로는 대검 검찰부장을 지낸 고영주(65) 방송문화진흥원 감사와 부산지검장을 맡았던 석동현(54) 법무법인 대호 고문변호사,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를 지낸 차기환(51) 행복한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표, 황전원(51)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을 지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상임위원에 이명박 정부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사건 특검팀 특별수사관으로 활동한 권영빈(48) 변호사를 지명했다. 비상임위원에는 류희인(58)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김서중(54)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일숙(48) 변호사, 김진(42) 변호사가 맡게 됐다.

또한 대한변호사협회장은 판사 출신의 박종운(49) 법무법인 소명 변호사와 신현호(56) 법무법인 해울 대표를 위원으로 선정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이석태(61) 변호사와 이호중(50)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장완익(51) 변호사를 각각 지명했다.

국회에서 제정된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내년 초부터 가동될 예정인 특별조사위는 최장 1년9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특별조사위는 여야 추천 각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협 회장 지명 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 선출 3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