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민구 기자
2021.08.31 17:26:30
과기부, ''2022년 과기부 예산안'' 브리핑
가동원전에 346억원, 해체기술에 53억원 투자
ICT·로봇 기술 개발, 핵종 분석 등 연구도 강화
''글로벌 백신 허브''는 범부처 연계해 1020억원 투자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서 탈원전 정책 추진하고 있지만 원자력 발전은 2080년까지 60년간 계속된다. 원자력 연구개발은 (최소) 60년 동안 계속돼야 한다.”
권기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은 31일 열린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에 원자력 안전·해체 분야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과기부는 가동중 원전 안전성 향상 핵심기술 개발에 346억원, 원전해체 안전성 강화를 위한 융복합 핵심기술개발에 53억원을 투자한다. 원자력·방사선 핵심기술 개발 예산도 올해 2708억원에서 내년 3161억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가동중 원전에는 정보통신기술(ICT)와 로봇 기술을 원전에 접목에 실시간 진단예측, 무인화를 통한 사고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
권 과장은 “원자력 종합계획에 따라 원자력 안전·해체 분야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가동원전과 해체 원전으로 나눠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이 밖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등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에 1020억원을 투자한다. 이창선 연구개발정책과장은 “범부처 차원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기부는 차세대 백신 핵심기술개발, 전 임상시험 지원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과기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은 총 9조 4000억원으로 올해 예산 8조 7000억원 대비 8% 늘었다. 과기부는 △디지털 뉴딜(2조 8300억원, 35.7% 증액) △기초·원천 첨단전략 기술개발(7조 4500억원, 8% 증액) △바이오·헬스·미래차·반도체(5800억원, 25.2% 증액) △미래인재 양성(7300억원, 3.4% 증액) △탄소중립·안전·사회문제 대응(9100억원, 12% 증액)로 구분해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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