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떨더니 쓰러졌다"…태국서 ‘맥주 빨리 마시기’ 하던 男 숨져

by이재길 기자
2019.07.04 14:55:19

(사진=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태국에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참가자가 경기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태국 중부 펫차부리의 호텔에서 열린 한 회사 행사에서 ‘맥주 빨리 마시기’ 경기를 하던 남성이 술을 마시다 쓰러져 숨졌다.

당시 이 남성은 30초만에 맥주 약 1리터를 마신 뒤 잔을 들어올렸다. 이후 발작을 일으키더니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동료들의 신고로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남성은 이미 숨진 뒤 였다.

당시 목격자는 트위터를 통해 “남성이 맥주를 다 마시자마자 몸을 떨기시작했고, 코와 입으로 맥주를 뿜었다”고 전했다.



당시 숨진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400㎎/㎗(데시리터당 400㎎)으로 안전 허용치인 3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태국 주류규제위원회는 이벤트를 주최한 업체와 회사 관계자들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시민단체는 전날 공중보건부에 ‘맥주 빨리 마시기’와 같은 행사를 마련하는 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한 주류규제법을 엄격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다뤄야 하고, 국가도 이런 식의 음주 위험성을 대중들이 더 잘 인지하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