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19.07.25 14:13:46
대출 및 청약 규제 벗어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 말 부산시 부산진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올해 부산진구에서 3개 단지(e편한세상 시민공원·래미안 어반파크·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가 연달아 분양에 나서 우수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지난 18일 청약접수를 받은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아파트의 경우 올 들어 부산에서 가장 많은 청약접수 건수(2만3049건)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일부 타입(84A)에서는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부산은 물론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다.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것과 달리 올 여름 이후 이례적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평택과 광주, 김포 등이다.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오는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고덕 리슈빌 파크뷰’가 분양한다. 이 단지는 730가구로 구성되며 인근으로 평화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중앙도서관, 평택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다. 시공은 계룡건설이 맡았다.
경기 광주시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먼저 GS건설이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광주역 자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 경강선을 이용해 판교와 강남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포스코건설도 ‘오포 더샵 센트럴 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SM경남기업도 8월 중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을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예비 청약자들을 맞는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대림산업이 다음달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마송택지개발지구로 김포의 마지막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인근으로 초·중·고가 몰려 있어 학세권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조정대상지역은 대출, 청약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규제가 강한 곳이지만 비조정대상지역은 그나마 자유로운 곳으로 볼 수 있다” 며 “최근 금리 인하 발표가 있었던 만큼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들은 대출금리 등에서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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