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소형아파트 투자 어떻게 할까
by성선화 기자
2015.07.15 19:03:5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그냥 감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던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수요와 공급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일반 투자자들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빅데이터 통계 자료들이 많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소형 아파트 투자자들이 반드시 참고해야 할 4가지 핵심 변수를 파악하는 법을 ‘소형 아파트 빌라 투자 3년이 기회다’저자인 이종길씨에게 들어봤다
부동산 투자는 번듯한 일자리가 중요하다. 안정적인 직장을 다녀야 밀리지 않고 월세도 낼 수 있고, 전세가 오르면 내집마련에 나설 수도 있다.
구미, 울산, 수원, 천안, 파주의 공통점은 대기업 입주 지역이다. 초보자는 집 주변에 산업단지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전국의 산업단지 자료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이클러스터(http://www.e-cluster.net/new_app/main/login/index.jsp)에 접속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를 볼 때는 밀집도가 높은 지역부터 어떤 종류의 산업단지가 있는지 산업단지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면 된다.
산업단지는 크게 국가산단, 일반산단, 농공단지,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산단, 자유무역 지역, 도시첨단산단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유심히 보는 게 좋다.
| 경기도 지역의 산업단지. 파란색의 일반산업 단지 밀집 지역을 위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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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내려가지 않으려면 든든한 수요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 이 씨는 “인구수보다도 가구 수 증가를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결혼, 이혼 등으로 가구 수가 늘면 집이 있어야 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물건을 검색할 때는 인구 및 세대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지역 위주로 검색한다”며 “인구 유입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 투자 물건을 좁혀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은 행정자치부 통계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 사이트 접속해서 정책 자료→통계→주민등록통계를 클릭하면 원하는 지역의 인구 및 세대수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인구 증감 자료는 주민등록통계를 바탕으로 직접 가공해서 만들어야 한다.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은 그럴만한 호재가 있기 마련이다. 대기업 입주, 지하철 개통, 도로 건설, 쇼핑센터 신설, 터미널 이전, 시·도청 이전, 도시통합 등도 매우 중요한 호재다. 이 씨는 “이 중에서도 대기업 입주가 가장 큰 호재”라며 “ 1, 2차 협력업체들이 가장 많은 게 현대차 공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활용하면 관심 있는 지역의 호재를 검색할 수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는 지역 관련 정보가 비교적 잘 정리 돼 있다. 먼저 네이버 부동산 클릭→ 뉴스클릭 → 우리 동네 뉴스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호재에 대한 헤드라인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호재가 있고, 그렇지 않은 호재가 있으므로 잘 구분해야 한다.
부동산의 수요만큼 중요한 것이 공급이다. 공급 물량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그밖에 주요 부동산114, 닥터아파트, 네이버 등에서도 알아볼 수 있다.
공급 물량을 파악할 때 주의할 점은 분양 후 입주까지 ‘시차’다. 지금 분양을 한다면 최소 27개월 이후에 입주가 시작된다. 이 씨는 “분양 물량을 체크할 때 1~2년 전 분양 물량도 함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분양 자료도 중요하다. 국가통계포털(KOSIS)이나 국토교통 통계누리(http://stat.molit.go.kr/portal/cate/statView.do)에는 지역별 미분양 자료가 나와 있다.
끝으로 거래량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경기부동산포털, 인천시 지도 포털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