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떨게 한 바위 트럭…경찰 “제보 받고 조사 중”
by김소정 기자
2021.03.15 16:23:2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안전장치 하나 없이 커다란 돌덩이를 싣고 도로를 달린 덤프트럭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 사진=보배드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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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출근길 미친 예비 살인마를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출근길 너무하다 싶은 트럭을 봤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 뭐라도 대놨겠지 생각했습니다. 앞차들이 다 피해가고 제 앞에 트럭이 보이는 순간 욕이 나오더군요. 심지어 안쪽에 집어넣은 게 아닌 끝쪽까지 간당간당하게 쌓아놨습니다. 이정도면 안전불감증은 뒷전이고 예비 살인마 아닌가요?”라며 사진 여러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형 트럭이 끈이나 밧줄 등 안전 장치도 없이 큰 바위를 싣고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CG인 줄”, “순간 제 눈을 의심했다”, “합성 아니냐”, “가다가 급정거 하면?”, “뒤에가 왜 뚫린 거냐”, “아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14일 경찰북부경찰청 교통과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해당 게시물의 진위를 파악 중이다. 사진이 찍힌 곳은 경기 남양주다. 현재 트럭의 번호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조사 중이다.
경찰북부경찰청 교통과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15일 이데일리에 “트럭 운전자를 불러 자세히 조사해 봐야겠지만 현재 도로교통법상 정비 불량, 불법 개조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