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2019] 마이크로닉스·잘만테크 등 국내 기업도 참가..스타트업도 출사표

by김종호 기자
2019.05.29 21:07:31

글로벌 기업 사이에서 국내 기업도 전시 부스 꾸리고 기술력 뽐내
스타트업 특화관에서는 한국관 마련하고 국내 스타트업 10곳 참여
"중화권 기업 급성장에 컴퓨텍스 관심 확대..국내 업체들도 적극적"

PC 주변기기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지난 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9’에 마련한 전시 부스. (사진=한미마이크로닉스)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난 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9’에는 국내 기업이 대거 참가해 ‘Made In Korea’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특화관에는 ‘한국관’까지 마련돼 세계 무대에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적극 뽐내는 중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퓨텍스2019가 열리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 타이페이난강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에는 한미마이크로닉스와 잘만테크, 신흥정밀 등 국내 기업이 전시 부스를 차리고 인텔(Intel)과 엔비디아(NVIDIA), 에이수스(ASUS) 등 글로벌 기업 사이에서 경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컴퓨텍스에 참여한 PC 주변기기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는 행사장 4층에 작은 부스를 꾸리고 국산 기술로 개발한 PC 케이스와 전원공급장치, 게임용 주변기기, 냉각팬 등 여러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전원공급장치 신제품인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시리즈와 함께 수출을 겨냥해 개발한 프리미엄 제품 ‘마이크로닉스 캐슬론 M’ 시리즈, 대기전력 절감 특허 기술을 적용한 ‘제로와트’ 시리즈 등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전면 LED 라인 스타일의 PC 케이스 ‘L3’와 140mm ARGB 팬으로 쿨링 성능과 멋진 효과를 연출하는 ‘MASTER Z4’ 등 제품도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쿨링 솔루션 전문기업 잘만테크도 행사장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CNPS20X’ 등 새로운 쿨링 기술을 적용한 CPU 쿨러 신제품을 비롯해 게이밍 PC 케이스와 노트북 쿨러 등 새로운 제품을 소개했다.

잘만테크는 현장에서 신제품에 관심을 표한 국내외 주요 바이어들과 적극적인 미팅을 갖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컴퓨텍스2019에서는 메인정보시스템과 테이크원컴퍼니, 엠로보, 핀투비 등 국내 스타트업 10곳이 스타트업 특화관인 ‘이노벡스(InnoVEX)’에 마련된 한국관에 참여해 자사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했다.

이노벡스는 ICT 관련 스타트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최적의 장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포럼과 피칭, 제품 및 솔루션 시연, 워크샵 등이 진행된다.

국내 스타트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으로 마련된 한국관에서 자사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관심을 보인 투자 기업과 미팅을 가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화권 ICT 기업 급성장 효과로 컴퓨텍스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도 중화권 시장 공략은 물론 경쟁 업체 동향 파악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