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KBO 온라인 생중계 무료로 본다…숲 중계권 확보

by임유경 기자
2024.06.13 18:15:50

13일부터 해외 이용자 대상 서비스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등 제공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해외에선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중계를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숲(옛 아프리카TV)이 글로벌 중계권을 확보하고 무료 제공에 나서면서다.

숲은 13일부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를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에서 생중계한다고 이날 밝혔다.

숲은 오는 2026년까지 프로야구의 해외 중계권을 확보했다. 스포츠 관리 업체인 지애드스포츠에서 중계권을 사들였다. 지애드스포츠는 지난 4월 한국야구위원회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를 통해 2024~2026년 프로야구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됐다.



숲은 해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2024~2026 KBO 리그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의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다시보기(VOD)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KBO 리그 편파중계를 진행할 스트리머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유저 참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광고 요금제 기준 월 5500원에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은 1350억원을 들여 3년간 KBO 리그 국내 중계권을 확보하고, 이번 시즌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영우 숲 글로벌사업부문장은 “해외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야구팬들이 KBO 리그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KBO 리그를 홍보해 글로벌 팬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