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2.07.11 16:38:36
8월 22일부터 9월 1일 하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더해 실기동 훈련 병행 가능성
2019년 사라졌던 연합훈련 명칭,'' 동맹'' 추가 검토
한국군의 연합군 주도 능력 2단계 평가도 실시 예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연합훈련이 내달 중순 시작될 예정이다. 실제 장비와 병력이 이동하는 것을 포함한 대규모 훈련이 진행될지 주목된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다음달 22일부터 9월1일까지 하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CCPT)을 실시한다.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은 야외 실기동 훈련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훈련이다. 하지만 한미는 이번에는 야외 실기동 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때는 남북 관계 개선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연대급 이상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열린 상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 때도 야외 실기동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 정부들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연합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야외 실기동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5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도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양 정상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 이번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을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과 연계해 진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규모 연합훈련은 상당한 시간을 두고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준비하기에는 현실적 제한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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