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희준 기자
2016.11.17 14:59:3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연말을 맞아 ‘시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이벤트가 풍성하다. 우대금리를 주는 저축은행 특판과 외국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구족을 위한 캐시백(결제금액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기)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대부분 한도와 기한 등이 있는 만큼 사전에 꼼꼼하게 살펴야 실속을 챙길 수 있다. 카드결제시에는 원화가 아니라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유리하고 ‘직구전용’이라 할 만한 신용카드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저축은행이 연 2.4%(세전, 이하 동일)의 정기예금 특판 판매를 16일부터 시작했다. 6개월 이상 연2.2%, 12개월 연2.4%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금리는 저축은행 최고 금리며 현재 은행권 최고 금리인 12개월 기준 전북은행 JB다이렉트예금통장의 금리 1.7%보다 0.7%포인트 높다. 300억원 한도로 판매되기에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삼정저축은행 영업점(하남 본점, 수지 지점 등)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한 서둘러 가입하는 게 좋다. 부산·경남 기반의 동원제일저축은행도 연 2.32%의 특판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0월17일부터 총 200억원 한도 소진 시까지 판매하는데, 17일 현재 98억원이 남아있다.
OK저축은행도 최대 연 3.98% 를 받을 수 있는 ‘OK e-스파이크 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연2.3%의 기본금리에 V 리그경기에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승리 할 때마다 0.03%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주며 시즌 정규리그 우승시와 챔피언전 우승시 각각 0.3%포인트 추가 우대금리가 부여해 최대 연 3.98% 이율을 얻을 수 있다. 1인 1계좌로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으로만 선착순 1만명의 고객까지만 판매하는데 현재 1000명 정도가 가입했다. 이들외 SBI·OK·HK·한국투자·OSB·웰컴· 현대·JT친애저축은행은 특판 상품 계획이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카드업계에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구(직접구매)족을 겨낭 한 캐시백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날부터 사나흘간의 할인행사 시즌이다. 우선 현대카드가 내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 이벤트를 응모한 뒤 해외 온라인쇼핑몰 누적이용 금액이 100·200·1000·2000달러 이상이면 5000·1만·5만·10만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도 오는 21일부터 12월31일까지 이벤트 응모 후 신한카드로 해외이용을 한 모든 이들에게 5달러 이상은 마이신한포인트 5만포인트, 300~500달러 미만은 3만포인트, 100이상~300 미만은 1만포인트를 제공한다. 우리카드도 연말까지 미국 직배송 사이트인 비타트라에서 우리카드로 110달러 이상 구매한 선착순 고객 1500명에게 20달러 즉시 할인 해준다. KB국민카드도 11월 30일까지 행사에 응모하고 KB국민카드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50만원 이상이면 2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결제 시 원화로 결제하면 정산과정에서 불필요한 환전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가급적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좋다”며 “비자·마스터 등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카드 수수료를 비교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해외직구에 특화된 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로 해외직구 및 해외가맹점 결제 시 전월 이용금액과 적립한도에 관계없이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기본 적립해주고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이용금액의 1%를 적립해주고 1%의 국제브랜드 수수료도 면제된다. 롯데카드의 ‘VEEX 플래티넘 카드’는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1.5%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