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재민 기자
2025.03.21 18:24:46
초기 기업 투자 절벽…창업 위축으로 이어져
엔젤투자자 21년 3067명→24년 1762명 등록
초기 자금 마련 돕는 엔젤 중요성 부각
"투자 유인책 마련 시급…창업 생태계 살려야"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투자할 초기 기업이 없다.” 벤처투자 업계에서 점점 더 자주 들리는 말이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감하면서 창업까지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 심리가 둔화되고 창업 생태계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엔젤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엔젤투자자들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엔젤투자지원센터의 등록현황에 따르면 2021년 3067명에 달했던 엔젤투자자 등록자 수는 2022년 2245명, 2023년 2027명으로 점차 감소하더니 2024년에는 1762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4년 만에 40% 이상 줄어든 수치다.
개인투자 소득공제 실적을 분석한 투자액 역시 2020년 6234억원에서 2021년 9671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022년 5987억원, 2023년 5783억원으로 감소했다.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40%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투자 건수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점차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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