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은, 디지털화폐 실험에 청호컴넷·케이씨티 '上'

by유현욱 기자
2020.04.07 14:49:49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에 디지털화폐 발행과 관련 파일럿 테스트(시범 운영)를 한다는 소식에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5분 현재 청호컴넷(012600)(29.97%), 케이씨티(089150)(29.83%)는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네트(052600)(19.61%) 로지시스(067730)(14.34%) 푸른기술(094940)(10.23%)은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6일 “가까운 시일 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필요성은 크지 않으나 대내외 여건이 크게 바뀔 경우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적 연구, 법률적 필요사항도 검토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동안 디지털화폐와 거리를 둬왔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디지털화폐 발행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자 한은 역시 박자를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지털화폐 출현이 이들 기업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청호컴넷은 현금자동입출금기 제조 및 판매가, 케이씨티는 금융단말 및 특수단말 등 제조 및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한편 이들 종목은 화폐 개혁이나 지폐 신권 발행 등 테마에도 주가가 들썩인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