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6.01.26 15:54: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가 고가 제품인 LTE(4G) 스마트폰 분기 판매량 100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그러나 적자를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겼다.
LG전자는 26일 지난해 4분기 LTE 스마트폰 1080만대를 판매해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TE 스마트폰 분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한 해 LTE 스마트폰 총 판매량은 3450만대로 2014년보다 55% 증가했다.
3G폰까지 포함한 스마트폰 총 판매량은 5970만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1530만대로 전분기보다 소폭(3%) 증가했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1720만대) 대비 5% 성장한 1800만대를 나타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3%로 직전년도 76% 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LG전자는 또 북미시장에서 V10 , 넥서스 5X 등 LTE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량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3%, 직전년도 동기보다 7% 성장했다고 밝혔다.
4분기 휴대폰 매출은 총 3조7773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영업적자 438억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LG전자 측은 “신제품 출시로 출시로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원가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선제적 시장공략으로 판매 확대 및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의 판매 본격화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을 통해 전략 스마트폰 ‘G5’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