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5.05.13 15:41:5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전시회에 참가해 줄기세포 치료제 마케팅 및 제휴 협의에 나선다.
메디포스트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바이오텍 재팬(Biotech Japan 2015)’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행사에서 일본 현지 자문사인 빅스(VICX)사와 공동으로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현지 임상시험 계획과 글로벌 마케팅 전략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카티스템’의 일본 내 출시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고, 1대1 미팅을 통해 제휴에 관한 사전 협의도 진행한다.
‘바이오텍 재팬’은 2002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 14회째를 맞는 일본 바이오 비즈니스 분야 최대 행사로 올해는 ‘생명과학 박람회(Life Science World) 2015’의 일환으로 진행돼 전 세계 600여 개의 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장영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권에 진출한 전 세계 주요 제약사에 ‘카티스템’의 탁월한 효과를 알리고, 일본 내에서의 기업 인지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일본 재생의료법에 맞춰, 일본 내 자문사와 함께 일본 식약처(PMDA)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현재 ‘카티스템’의 임상 및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연내 일본 식약처에 ‘카티스템’의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며 최근 일본 재생의료 분야 제도가 크게 완화됨에 따라 빠르면 2018년 말 품목허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 현지 언론에서 메디포스트를 ‘일본에 진출한 줄기세포 분야 세계 3대 기업’으로 꼽는 등 일본 내에서도 이번 임상 계획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카티스템’은 2012년 세계 최초의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약 2000명의 환자에게 투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