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정신 건강으로 삶의 질 향상…'웰니스도시' 의정부

by정재훈 기자
2025.02.26 13:11:36

26일 박성남 부시장 '웰니스도시' 계획 발표
'웰니스실현' 개인 노력보다 도시의 역할 강조
"의정부 잠재력이 웰니스도시위한 강점 될 것"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웰니스 도시로 도약’ 의정부시가 관광 분야를 넘어 신체·정신·정서·사회적 측면의 ‘웰니스(Wellness) 도시’를 완성할 전략을 내놨다.

경기 의정부시는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성남 부시장이 나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위한 ‘웰니스 도시 의정부’ 실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의 역할을 규정한다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의정부 포레스트’를 통한 요가수업에 참여한 시민들.(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웰니스 도시로 도약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연 경기북부 지자체 최초로 가진 법정 문화도시 지위에 있다. 시는 법정 문화도시를 기반으로 다른 지자체들이 관광정책 중심의 웰니스를 표방하는 것을 넘어 시민의 신체·정신적 건강과 이를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성남 부시장은 “의정부형 웰니스 실현을 위해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의 모든 자원이 연계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웰니스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의 정신·정서적 안정을 위해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의정부의 자랑거리를 콘텐츠로 개발·운영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사진=의정부시 제공)
대표적인 사업이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로 올해 25개 팀을 선정, 공공장소 문화행사를 활성화한다. 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준비단계로 고(故)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지역 문화자원으로 보존하기 위한 미술관 내 미등록 작품 기록화 사업도 추진한다.



시민 모두가 학습의 기회를 갖고 지역자원을 연계한 학습공동체를 형성해 시민과 도시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도시 정착을 위해 마을 학습공간 발굴과 함께 청소년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의정부의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마을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최근 막을 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인 김민선 등 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신체적 웰니스 증진에도 나선다.

의정부 동오 마실런.(사진=의정부시 제공)
신체적 웰니스 증진을 위해 시는 부용터널 상부 파크골프장과 호원 실내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을 올해 준공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나눔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웰니스 체계도 마련한다.

박성남 부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만큼 의정부의 잠재력이 웰니스 도시로서 강점이 되고 시민이 건강한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