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목적 출국', 백신 우선 접종 가능…17일부터 신청

by박경훈 기자
2021.03.10 15:39:20

필수공무출장, 중요 경제활동·공익 위한 단기국외방문
3분기 이전 한시적으로 운영, 백신 종류 '상황 따라'
"아무리 중요해도 8월 이후 연기 가능하면 신청 X"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필수 활동 목적 출국 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브리핑에서 △필수공무출장 △중요 경제활동·공익을 위한 단기(3개월)국외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예방 접종 절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은 공무상 국외출장, 해외파병장병, 재외공관 파견 등 국방·외교 등 국익과 직결되는 업무 수행 부문과 중요한 경제활동, 올림픽 참가 등 공익목적의 경우 개인과 지역사회 보호·바이러스 유입 방지 목적을 충족하는 단기 국외방문 등에 해당한다. 해당 제도는 17일부터 신청을 받으며 올 3분기 이전, 전 국민 예방접종 시작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소관 부처에서 매주 심사를 진행하고 질병관리청의 승인 후 해당부처·신청인에게 확정 통보한다. 기간은 신청부터 접종 완료까지 2회 접종 고려해 약 2개월이 걸린다. 다만 정확한 시기와 어떤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는 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방대본 관계자는 ‘중요한 경제활동’에 대해 “기준은 경제활동이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있어야 하며, 국익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소관부처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려 요소는 ‘꼭 7월 안에 출국을 해야 하느냐’다. 방대본은 “7월 이후에는 백신 물량이 충분하다”면서 “아무리 (목적이) 중요해도 8월 이후 연기가 가능하면 65세 이상 배정된 백신을 굳이 신청인들에게 주는 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