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크부대는 ‘태양의 후예’ 자부심 가져도 좋다”

by김성곤 기자
2018.03.27 17:01:17

27일 UAE 방문 나흘째 아크부대 찾아 파병장병 격려
“아크부대는 세계 최강, 무적을 자부하는 최고의 부대”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 부대를 방문해 한 부대원의 요청으로 뺨을 쓰다듬어 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부다비=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아크부대와 관련, “여러분은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태양의 후예’이다.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아부다비주 스웨이한 소재 UAE군합동항공사령부 내에 위치한 아크부대(단장 김기정 중령, 학군 33기)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크부대는 대한민국 군의 자랑이자 한국과 UAE 협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크부대는 △UAE군 특수전부대 교육훈련 지원 △UAE 특수전부대와의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임무 등을 목적으로 UAE에 파견된 부대로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다. 아크부대는 특히 UN PKO(유엔 평화유지군) 또는 다국적군 파병과 달리 비분쟁지역에서 국익을 창출하고 양국간 군사협력을 위한 새로운 파병개념을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문 대통령은 “엊그제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도 아크부대가 양국간 협력의 차원을 높여준 주춧돌이라고 아주 높이 평가했다”며 “아크부대는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강한 군대, 신뢰받는 군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군대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국방교류협력에 있어서도 새로운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크부대는 안팎으로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분쟁지역에 파병된 첫 사례로 국방협력의 새로운 모범이 되고 있다. 아크부대의 존재로 인해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발전했고, 형제국가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 한국에서는 우리 군의 역사를 독립군, 광복군으로부터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며 “우리가 독립군과 광복군을 기억하며 애국심과 자긍심을 갖듯이 여러분의 후배들도 여러분을 자랑으로 여길 것이다. 아크부대는 세계 최강, 무적을 자부하는 최고의 부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