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서초구, 4~9일 길고양이 중성화 추진

by정태선 기자
2016.03.03 16:15:0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가 지역별 ‘길고양이 중성화 데이’를 준비 중인 가운데 서초구가 제1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서울시의 길고양이 수는 20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8년부터 중성화사업을 도입해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중성화를 한 고양이는 번식을 하지 않아 울음소리가 줄어들고 온순해져 다른 지역 고양이의 유입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서초구 캣맘의 봉사로 진행된다. 서초구는 오는 4일~5일 이틀간 길고양이 약 50마리를 포획하고, 서초 잠원복지 문화센터로 이동해 6일 중성화수술을 거친 후, 2~3일간의 보호조치 끝에 제자리 방사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기존에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산발적으로 중성화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캣맘과 협의해 집중서식지역을 선정하고, 중성화 수술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여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