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9.04 17:46:5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른바 ‘서울시 막말공무원’ 소식이 전해진 뒤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성 발언과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서울시가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다.
4일 서울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시 감사관실에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의 A수석전문위원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시의회는 A씨가 직원들에게 수시로 욕설과 폭언을 하고 박원순 시장을 비하하는 말도 했으며 특히 여직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있다며 진위 파악을 요청했다.
또 의회 방문자에게 줘야 하는 선물을 A씨가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는지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 막말공무원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해당 막말공무원의 면직·징계 등을 청원하는 글이 올라왔고 4일 오후 5시를 넘어서는 현재 서명목표 1만명의 약 60%에 해당하는 5615명이 서명에 동의하며 서울시의회와 국가인권위원회의 빠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서울시 막말공무원’, ‘막말공무원 누구’, ‘서울시 막말공무원 발언들’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