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근원 PCE 2.8%↑…연준, 금리 인하 확신엔 부족(종합)
by김상윤 기자
2024.03.29 22:25:26
전월보다 소폭 하락..전월대비 0.3% 상승
서비스보다 상품물가 상승세 더 빨라져
6개월 연율 근원PCE증가율 2.9%로 상향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물가흐름을 파악할 때 선호하는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나설 확신을 갖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지난 1월 2.9%에 이어 소폭 내려웠고, 시장 예상치(2.8%)와 같았다. 전월대비로는 0.3% 오르며,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상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2.5%, 0.4% 였다.
에너지가 2.3%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식품은 0.1% 상승했다. 서비스지수는 0.3% 오르고 상품지수는 0.5% 상승했다. 그간 상품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서비스인플레이션이 심각했던 모습과 상반된 흐름이다.
연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당폭으로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PCE물가지수의 완만한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가를 찾고 있는 만큼 이번 데이터로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6개월 연율 기준 근원PCE증가율은 2.9%로,지난해 12월(1.9%), 1월(2.6%) 보다 올라갔다.
한편, 지난달(1.0%) 급등했던 개인소득 증가율은 0.3%로 낮아졌다.예상치(0.4%)를 소폭 밑돌았다. 반면 소비자지출은 0.8% 증가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0.5%)를 크게 웃돈 것이다.
| 근원PCE물가상승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 이코노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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