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계 김무성 “5.18 발언으로 동료의원 제명? 정치공세”

by김미영 기자
2019.02.15 14:22:49

김진태 등 3인방 제명 추진하는 여야4당 향해
3인방 사과와 자숙 등 ‘결자해지’ 요구
“내가 40명 모아 朴탄핵? 박지원, 입다물라”

김무성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같은 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 파문과 관련해 “이 같은 발언을 갖고 국민이 선출한 동료 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하겠다고 나서는 건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뜻을 함께 한 상도동계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발언은 크게 잘못된 것인 만큼 해당 의원들의 진정한 사과와 자숙이 우선돼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엔 “고 김영삼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널리 알리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1983년 5.18 3주년을 시점으로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전개했다”며 “역사적 평가가 끝난 5.18을 부정하는 건 의견표출이 아니라 역사왜곡이자 금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김진태 의원 등 ‘3인방’에 결자해지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의원 40명을 포섭해 탄핵의 길로 갔다는 취지로 발언한 박지원 평화당 의원을 향해서도 문제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당시 나라를 걱정하고 헌법을 지키려는 의원들의 숭고한 고민의 결단이었다”며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더 이상 동료 국회의원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그 가벼운 입을 그만 다물길 바란다”고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