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민 기자
2018.12.12 15:30:32
중국, 일본, 싱가폴, 호주 등 4개국 ICT 융합 전문가 참여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가 경제시스템의 근간인 사회간접자본(SOC)과 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SOC-ICT 융합 국제세미나’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ICT 전문가 및 SOC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SOC에 융합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똑똑한 SOC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특별강연을 맡은 이재용 SOC-ICT 협의회 운영위원(국토연구원 스마트녹색도시 센터장)은 국가인프라 영역의 최신기술 필요성과 융합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이영로 NIA 기술지원본부장이 지능형 SOC 구현을 위한 우리 정부의 확산 전략을 제시했고, 위금속 동국대 교수는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제안했다.
일본 GSI(국토지리원) 출신의 이마키이레 전(前) 국장은 일본 정부의 지진피해 완화를 위한 ICT 활용 실시간 모션 맵, 지진 해일 조기경고 등에 대한 사례 발표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한 국가 정책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또 중국 광저우시 샤우지안핑 소장은 335개 도시 중 6위(중국 스마트시티 백서)를 기록한 광저우는 지난해부터 생태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등 334개 프로젝트에 총 5312억 위안(약 86조원)를 투자하며 국가 스마트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아시아 및 호주에서는 AI 기술을 적용한 재난 대응 방법 및 유지보수 방안 등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패널 토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가 인프라(SOC)의 지능화(ICT)가 필요한 이유와 그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각국의 노력과 방향성을 공유하며 정책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D.N.A 기술 기반으로 국가 인프라를 지능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SOC-ICT 융합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 오늘의 행사가 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논의된 각국의 SOC-ICT 융합 사례 및 토의 내용들을 수렴해 향후 국내 SOC를 지능화하는 정책 수립에 적극 검토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