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06.26 16:35:3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때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 관련 "제보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사과했다.
박주선 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관련 자료를 제공한 당원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어제 고백했다"며, "당사자인 문 대통령과 준용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당 진상규명팀을 구성해 관련자를 엄중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6일 국민의당은 준용 씨와 미국에서 함께 대학원을 다닌 동료의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당시 문 후보가 고용정보원 채용에 필요한 사전작업을 한 뒤 준용 씨에게 지원하게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음성파일에는 준용 씨가 고용정보원을 아버지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다는 취지의 증언이 담겼다.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인원 부단장은 이 파일을 공개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누가 통화한 것인가. ‘반말’을 하던데…”라고 묻자 “말씀 드릴 수 없다. 다만 이 증언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김성호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은 “이 분이 그 당시 유학을 같이 하셨다. 한국에 와서 몇 명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이 증언할 수 있는 것이 자기 혼자 들었으면 이렇게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같이 여러 명이 들었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말씀하신 것이고 다만 자신이 특정 누구 이름으로 특정되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단서만 있어도 자기가 드러나기 때문에 그 부분만 보호해 달라”며, “그러나 자기가 말한 것은 100퍼센트 진실이고, 기자 분들 중에서 한 분 특정해서 이메일로 질문하면 언제든지 어떤 이유든지 자기가 정확하게 진실을 말하겠다고 했다라는 자세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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