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만에 반등…인터넷·방송서비스株 강세

by김기훈 기자
2017.01.13 15:49:24

전일대비 0.29% 오른 634.68
개인 10일째 순매수 행진…392억 사들여
시총상위주 대부분 상승…제약·바이오株 반등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인터넷과 방송서비스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포인트(0.29%) 오른 634.68로 마감했다. 1포인트가량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소폭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무드를 되찾으며 하루 만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수급에선 개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39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192억원을 순매도하며 맞섰다. 기관은 12거래일째,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방송서비스가 나란히 2% 넘게 오른 가운데 운송과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기타서비스, 운송장비, 화학, 제약, 기타제조 등도 힘을 냈다. 이에 반해 섬유·의류는 1% 떨어졌고 비금속과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정보기기, IT/하드웨어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6거래일 만에 힘겹게 반등한 가운데 카카오(035720)와 CJ E&M(130960) 등 시가총액 2, 3위도 모두 상승했다. 트럼프가 앞서 기자회견에서 제약업계의 높은 약가를 비판, 약가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탓에 투자심리가 악화했던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메디톡스(086900)가 2.8% 오른 것을 비롯해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휴젤(14502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이외에 파라다이스(034230)와 에스에프에이(056190) 컴투스(078340) GS홈쇼핑(028150) 원익IPS(240810) 솔브레인(036830) 등도 올랐다.

하지만 SK머티리얼즈(036490)는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반도체라인 설립에 따른 수혜 전망에도 2% 넘게 내렸고 로엔(016170)과 이오테크닉스(039030) 씨젠(096530) 등도 떨어졌다.

개별종목으로는 녹십자랩셀(144510)이 세포 대량 제조기술 특허 취득에 19% 넘게 뛰었고 포스링크(056730)는 최대주주 변경 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8.5% 넘게 올랐다. 차바이오텍(085660)도 세포치료제 임상 순항 기대감에 2.5% 상승한 반면 이아이디(093230)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8.4%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4621만주, 거래대금은 3조74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5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68개 종목이 내렸다. 11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