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 장성 38인 "안보, 軍 책임진다..정쟁에 악용말라"

by김재은 기자
2017.04.21 16:47:3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는 21일 “대한민국 안보가 위태롭다.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정치권이 적어도 안보문제만은 여야가 따로 없으며, 정파적 이익을 위해 안보를 정쟁의 소재로 악용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국방안보위원회 소속 38명의 장성들은 “다음 주 북한은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미사일 추가발사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6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돼 지금 당장이라도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 것이 우려된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 일각에서 선거를 틈타 소모적인 이슈로 정쟁을 초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주적 논쟁에 대해 “이미 10여년전 국방부의 공식문서인 국방백서에서 사용하지 않은 북한에 대한 ‘주적’ 규정을 대통령 후보가 하지 않으면 안보관이 의심스럽다는 해괴망측한 논리로 편가르기와 색깔논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들은 “북한에 주적이라는 이름표를 안 붙인다고 우리의 군사적 위협이 아니란 말이냐? 남북은 현재 정전사태에 있고 우리 군은 북한을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상대하며 만반의 전투태세를 항상 갖추고 있다”고 했다.

또 일국의 외교장관을 지낸 인사가 남북관계 관련 개인 메모를 갖고 남북관계를 정쟁의 소재로 삼는 것도 안타깝다고 했다.

안보위원회는 “안보는 군이 책임지는 것이다. 지금은 북의 도발적 행태 앞에서 초당적으로 뭉쳐야 할 때”라며 “우리끼리 선거 유불리로 싸울 때가 아니다. 남북관계나 안보적 사안으로 분열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안보장사를 하는 정당과 후보에게 묻는다”며 “NLL이 뚫리고 북한의 포탄으로 우리 국민과 장병의 생명을 희생시킨 정권이 바로 어느 정권이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누구인가? 장병들에게 총알이 뚫리는 방탄복과 철모를 지급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이 누구인가? 안보장관회의라고 지하 벙커에 모였는데 군대에 갖다온 사람도 제대로 없는 정권은 어떤 정권, 누구인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국방부와 우리 군은 국민의 기대와 여망을 저버리지 않고 조국을 수호할 것”이라며 “우리 군이 북한군과 김정은 정권을 ‘적’으로 규정하고 그에 따라 북한의 위협에 철통같은 방비를 해야 하는 이때에 군과 국민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지지 장성 명단]

1.이선희 전) 방사청장 국방안보위원회 상임위원장

2. 백군기 예비역) 육군 대장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

3. 송영무 예) 해군 대장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

4. 박종헌 예) 공군 대장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

5. 박견목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6. 하정열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7. 강수명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8. 장종대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9.이인태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10. 김한선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11. 윤재갑 예) 해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12. 김도호 예) 공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13. 박익만 예) 해병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14. 공평원 예) 공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15. 임동훈 예) 공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16. 선종출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17. 성영민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18. 조정현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19. 박종민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0. 최화식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1. 김호중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2. 곽의영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3. 김기중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4. 임한규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5. 박정수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6.유영식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7. 김용남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8. 우경하 예) 해병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29. 김관호 예) 공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30. 장석철 예) 공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31. 정 수 예) 공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32. 강민철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33. 기찬수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34. 김경두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35. 이상철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36. 조경제 예) 해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37. 문용석 예) 육군 준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38. 장경욱 예) 육군 소장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