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오미크론에 우월한 항체 반응 입증”…모더나, 변이 대응 백신 임상 데이터 발표
by이광수 기자
2022.04.20 16:37:53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모더나(MRNA)가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2가 부스터 백신에 대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모더나가 발표한 ‘mRNA-1273 . 211’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첫 번째 2가 부스터 백신 후보 물질로, 베타 변이를 포함하고 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후보 물질을 50μg(마이크로그램) 접종한 1개월 후에 베타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월한 항체 반응을 입증했다. 접종 후 6개월 동안 베타 및 오미크론 변이 대항항체의 우월성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스터 샷으로 사용중인 기존 모더나 백신과 비교시 새 후보 물질은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항체 역가가 접종 1개월 후에는 2.20배, 6개월 후에는 2.15배 증가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대표는 “이번 임상 결과는 2021년 2월에 발표한 모더나의 2가 백신 개발 전략의 유효성 입증해 준다”며 “ 50μg 용량의 새 후보물질 부스터샷은 같은 용량의 mRNA-1273(스파이크박스) 부스터에 비해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변이에 대해서도 더 높은 항체 반응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는 현재 허가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부스터와 오미크론 특화 부스터 후보 물질을 결합한 또 다른 2가 부스터 백신 후보를 개발중”이라며 “2분기 말에 초기 데이터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2가 백신이 허가를 취득하면, 새로운 변이 출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는 1가 및 2가 후보 물질을 포함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환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부스터 후보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베타 변이 기반 9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오미크론 변이 기반 32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