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전국 1438명 확진…어제보다 60명 줄어

by장병호 기자
2021.09.02 18:58:1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4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1498명보다 60명 적은 규모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8월 26일)의 오후 6시 집계치 1500명보다는 62명 적다.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034명(71.9%), 비수도권이 404명(28.1%)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64명, 서울 463명, 인천 107명, 충남 64명, 부산 57명, 경남 49명, 대구 46명, 경북 44명, 광주 32명, 대전 30명, 충북 29명, 강원 15명, 울산 12명, 전북 10명, 전남 9명, 제주 6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800명대, 많으면 1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463명 늘어 최종 1961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211명)부터 5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3일로 59일째가 된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37명→1791명→1619명→1485명→1370명→2024명→10961명을 기록, 하루 평균 1727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685명이다.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음식점, 어린이집, 직장, 체육시설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한 음식점에서는 방문자와 종사자 등 총 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부평구 어린이집 2곳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원생과 교사 등 모두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함안의 한 제조회사에서는 지난 1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다른 종사자와 가족 등 1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20명이 됐다.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부산 서구 한 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시설 이용자 5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