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에 하락…‘1010.99’

by유준하 기자
2021.06.21 15:58:29

업종 내림세 우위…방송서비스↓
시총 상위주 혼조…씨젠 1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장 초반 1%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상당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4.89포인트) 내린 1010.99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신한HTS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 증시가 매파적인 연준 위원의 발언과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봉쇄이슈 등으로 약세를 보이자 이날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20일까지의 수출이 전년 대비 29.5% 증가하는 등 견고한 수출 증가세를 보여 장 초반 낙폭이 제한됐다”고 짚었다.

3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한 개인은 이날 홀로 148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8억원, 498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98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내림세 우위였다. 방송서비스, 인터넷,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이 2%대 하락했으며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금융,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오락문화 등은 1%대 내림세였다. 이외에 금속, 건설, 통신장비, 비금속, IT부품 등은 1% 미만 내렸다.



반면 제약, 유통이 1% 넘게 올랐다. 일반전기전자와 정보기기도 1% 미만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 우위였으나 상위 종목들의 선방이 두드러졌다. 씨젠(096530)이 16% 넘게 올랐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이 7%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상승 마감했으며 알테오젠(196170)도 1% 미만 소폭 올랐다.

반면 휴젤(145020)은 4% 넘게 내렸고 에이치엘비(028300)는 3%, 펄어비스(263750)와 CJ ENM(035760)이 2%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SK머티리얼즈(036490), 엘앤에프(066970) 등은 1%대 내렸다.

종목별로는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5호(380320)가 상장일 ‘따상’(공모가를 시초가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따상상상’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8341만주, 거래대금은 10조9213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99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5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