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동양 최대 댐·저수지 안전점검 하천 실험시설 준공

by이진철 기자
2018.11.22 14:57:07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 준공 기념식 개최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 조감도. 농어촌공사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리모형 실험시설인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의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는 댐, 저수지와 같은 다양한 하천구조물에 수리모형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대형 실험시설이다. 수리모형실험은 실제 구조물을 축소·설치해 눈으로 직접 홍수 등에 대한 안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실험 방법이다.

이번 시험센터 준공으로 농어촌공사는 길이 250m, 폭 102m, 연면적 2만6380㎡(국제규격 축구장 3.6개) 규모로서 동양최대 실내 수리모형 실험장을 보유하게 됐다.

센터 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정식 급경사수로 등 7종 실험수로와 실험장 내부의 무인·자동 계측이 가능한 대형 트래버스 시스템이 오는 12월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수리모형실험 시 계측의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3차원 입자영상유속계(3-D PIV·Particle Image Velocimetry system), 3차원 지형스캐너 등 첨단계측장비의 도입이 완료돼 실험시설과 더불어 연구의 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앞으로 이곳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공구조물 설계기준 개정, 수자원 관리 및 구조물의 개·보수 검증, 친환경 수리구조물 기술개발, 해안침식 원인규명 등 다양한 하천 및 해안분야에 걸쳐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농어촌공사는 준공된 시설물을 기업, 대학 등에 개방해 민간의 수자원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은 “1959년 국내 최초로 수리모형시험을 시작해 새만금 등 새만금 등 260여건의 다양한 실험을 수행해왔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를 운영하고, 나아가 센터 운영이 수공분야 기술발전의 계기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왼쪽에서 6번째)과 국내외 관계자들이 국제융합수리시험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어촌고앗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