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세먼지 저감 위해 산업계와 머리 맞댄다

by박진환 기자
2018.08.27 15:06:29

한국중부발전·현대제철 등 12개 사업장 대표와 간담회
양 지사 "산업계 동참 없이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한계"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과 머리를 맞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발전 3사 대표, 오명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 12개 사업장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도내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는 도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설명, 업체별 미세먼지 저감 계획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연간 27만t으로 전국 최다 배출 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충남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아가고 있지만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발전사에서는 5조 8000억원을 투자해 배출량 57% 저감을 추진 중이며, 현대제철 등 산업체에서는 1조 200억원을 투입해 배출량 37%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산업계의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 보다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PM-10) 30㎍/㎥, 초미세먼지(PM-2.5) 15㎍/㎥ 달성을 목표로 미세먼지 대책을 중점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