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3.03.20 19:31:53
내주부터 A급 중심 공모채 수요예측 재개
신세계건설·E1·OCI·한일시멘트 등
"시장 변동성 완화 확인하면 A급 수요 여전할 듯"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3월 한숨 쉬어갔던 회사채 시장이 기지개를 켤 채비를 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 다시 A급 회사채를 중심으로 한 수요예측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다만 올 들어 수요가 몰리면서 회사채 시장을 달아오르게 했던 ‘연초효과’를 이어가기는 어려워진 만큼 업종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코리안리(003690) 신종자본증권 이후 소식이 뜸했던 회사채 공모 수요예측이 오는 28일 신세계건설(A0)과 E1(017940)(A+)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2년물 8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다만 시장상황은 만만치 않다. 신세계건설은 당초 지난달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한 달가량 미뤘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회사채 시장 금리가 하향세를 보이면서 일정을 미뤄 발행금리 낮추기에 나섰던 것. 하지만 이후 한국토지신탁(034830)과 한신공영(004960)이 줄줄이 미매각을 기록하면서 건설채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악화했다. 건설채에 대한 흥행 여부를 장담하기 쉽지 않아진 상황이 된 것이다.
같은 날 E1(017940) 역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2년물과 3년물 총 1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인데 수요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E1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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