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기관 '팔자'에 사흘째 약세

by박기주 기자
2015.11.02 15:18:33

개인·외국인 순매수로 680선은 지켜
시총 상위업체 ''혼조세''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기관의 ‘팔자’에 코스피가 사흘째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이 매물을 받아내며 680선은 간신히 지켜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2 포인트, 0.53% 하락한 680.0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에 이은 사흘째 내림세로, 장 초반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장 내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다 결국 약세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전 거래일에 이어 402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08억원 순매수로 사흘째 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89억원 순매수하며 기관의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 거래 26억 매도 우위 등 총 2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보다 하락한 업종이 많았다. 섬유·의류업종이 3.40% 내리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디지털콘텐츠와 유통 업종이 2%에 가까운 내림세를 기록했다. 또한 `인터넷(-1.77%)과 금속(-1.74%), 컴퓨터서비스(-1.73%) 등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업종은 4.28%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통신방송서비스는 3.26%, 방송서비스는 2.9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업체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82% 하락한 7만56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카카오(035720)와 동서(026960)도 각각 2.02%, 1.33% 하락했고, 메디톡스(086900)와 바이로메드(084990)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CJ E&M(130960)은 2.15% 올랐고, 로엔(016170)과 파라다이스(034230)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미팜(041960)은 8.26%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CJ오쇼핑(035760)이 CJ헬로비전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8.78% 올랐다. 에임하이(043580)와 미동전자통신(161570)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 새롭게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화장품 용기 업체 연우(11596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제4이동통신 사업자에 도전한 세종텔레콤(036630)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다정보통신(149940)은 또 다른 도전자 퀀텀모바일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17.42% 급등했다. 또한 중계기 업체 기산텔레콤(035460)도 제4이동통신에 대한 기대감에 10.31% 올랐다.

반면 신후(066430)는 최근 연이어 유상증자가 지연되면서 7.64% 하락했고, 최근 급등한 바 있는 데코앤이(017680)는 15.31% 내렸다. 또한 KJ프리텍(083470)과 로켓모바일(043710), 뉴프라이드(900100)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6115만주, 거래대금은 3조1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52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