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예멘 LNG사업 첫 배당수익 3464만달러

by방성훈 기자
2014.12.11 17:16:01

사업개시 후 처음..올해까지 투자비 94% 회수

한국가스공사가 지분투자 중인 예멘 LNG 사업현장의 모습. <사진=한국가스공사>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05년에 지분투자를 했던 예멘 LNG 사업에서 처음으로 배당수익을 거둬들일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오는 16일 올해 예멘 LNG 사업과 관련해 3464만달러(한화 약 38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예멘 LNG 사업은 예멘 동부 해안에 LNG 액화플랜트를 건설한 뒤, 수도인 사나 동쪽 180km에 위치한 마리브광구(Block 18)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수출되는 천연가스는 연간 670만톤으로, 최대주주는 프랑스 토탈(Total)사다. 가스공사는 8.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 이후 매년 200만톤의 LNG를 도입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이 사업의 운영 및 지분투자로 회수한 금액은 약 2억6700만달러로, 총투자비(약 2억8400만달러) 대비 94% 수준이다. 가스공사는 내년 3월까지 투자비 전액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사업이 종료되는 2034년까지 약 17억달러의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사업의 지분참여를 통해 LNG 액화사업의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고, 향후 LNG 액화사업의 독자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역량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