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총장, 페루 국산훈련기 납품식 참석…"전력화 위해 최선"

by최선 기자
2014.10.22 17:44:06

최차규 총장, 페루 리마서 열린 ''KT-1P 초도 납품식'' 참석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페루 리마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KT-1P 초도 납품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주페루무관, 주페루대사, 최 총장, 까떼리아노 페루 국방장관, 피게로아 페루 공군사령관, 하성용 KAI사장 [사진=공군]
[이데일리 최선 기자] 공군은 최차규 참모총장이 22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 열린 ‘KT-1P 초도 납품식’에 참석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뒤 페루의 국산훈련기 전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T-1P는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제작한 국산훈련기의 페루 버전이다. 이날 KT-1P 훈련기 2대가 페루 공군에 공식 납품됐다.

이날 최 총장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을 만나 “페루 공군의 KT-1P 도입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양국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양국의 방산협력과 산업 교류 등을 보다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는 박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최 총장은 주페루 한국대사와 KAI 사장 등과 참석한 환담장에서 “페루는 6.25전쟁 당시 긴급구호 자금을 지원하는 등 한국을 지지해 온 전통 우방국으로 올해로 수교 51주년을 맞았다”며 “국산기 KT-1P가 페루 하늘을 지키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력화 과정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페루 공군에서 추진 중인 경공격기 교체 사업에 한국의 FA-50이 최종기종으로 선정된다면 조종사 교육 등 공군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지난 4월부터 경남 사천 기지에서 페루 조종사 6명에 대한 기종 전환 교육을 지원했다. 또한 3훈련비행단과 1·8전투비행단으로 초대해 선진화된 비행교육 체계를 소개하고 항공안전관리단의 교육을 지원하기도 했다.

페루는 2016년 11월까지 기본형 10대와 무장형 10대 등 총 20대의 KT-1P 훈련기를 도입한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차기 경공격기 교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FA-50을 비롯한 이탈리아의 M-346, 러시아의 Yak-130, 미국의 Scorpion 등이 기종경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