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먼로, 역대 노벨문학상 13번째 여성 수상자

by이윤정 기자
2013.10.10 21:07:34

수상자 108명 가운데 여성은 12명에 불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3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82)는 역대 13번째 여성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1901년 상이 지정된 이래 수상자 총 108명 가운데 여성은 12명에 불과했다. 최초의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는 1909년 수상한 스웨덴 국민 소설가 셀마 라겔뢰프. 이후 1996년 폴란드 여성 시인 비슬라바 쉼보르스카가 수상을 한 데 이어 2004년 오스트리아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 2007년 영국 소설가 도리스 레싱, 2009년 독일 소설가 헤르타 뮐러 등 12명의 여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로는 뮐러에 이어 4년 만에 13번째 수상자가 됐다.



1931년 출생한 먼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류작가다. 1968년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으로 등단, 이후 ‘소녀와 여성의 삶’이란 소설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 2009년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 부커 상을 수상했다. 마거릿 애투드(74)와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북아메리카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