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50억달러 규모 투자 제안 받아…개장전↑

by정지나 기자
2024.09.23 22:01:0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은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50억달러 규모 투자 제안 소식에 23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8시 59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인텔의 주가는 1.6% 상승한 22.19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22일 이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아폴로가 인텔에 5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의사를 전달했으며 인텔 경영진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투자 규모가 변경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지난달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직원 15% 감축, 배당금 지급 중단, 비용 절감 등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이후 실적 악화의 주범인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와 독일·폴란드 공장 건설 중단 등을 결정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인텔이 경쟁업체 퀄컴의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보도까지 나왔다.

한편 배런스는 투자 및 인수 제안 등 최근 전해진 두 가지 소식 모두 인텔이 현재 처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잠재적 투자자들의 확신을 나타내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