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노바·레노버와 CES서 '가상인간' 선보인 딥브레인AI
by김현아 기자
2024.01.15 18:34:36
LG 노바의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 통해
AI 휴먼 솔루션 활용 서비스 선보여
레노버, 스콧모건재단과는 ‘AI 아바타 프로젝트’ 진행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를 접목해 가상인간을 만드는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가 CES 2024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들과 AI 휴먼 솔루션 기반 협력을 진행했다.
CES 2024는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의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의미의 ‘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다. 150여개 국가, 약 4,000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되는 AI 기술이 화두였다.
딥브레인AI는 국내 AI 휴먼 제작 선도 기업으로서 지난 2019년 첫 참가 이래 2021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하고 있다.
우선 LG 노바와 협력해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Building a brighter tomorrow together)’를 주제로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꾸렸다.
LG 노바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의미한다.
딥브레인AI는 현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대화형 AI키오스크와 가상인간 영상 편집 플랫폼인 ‘AI 스튜디오스’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부스 운영을 통해 서비스 시연 및 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참관객을 대상으로는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했다.
자사의 드림아바타 기술을 기반으로 AI 휴먼으로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드림아바타는 사진 한장과 10초 분량의 음성으로 2분 내에 비슷한 가상인간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구현된 AI휴먼은 현장에 배치된 대화형 AI키오스크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참관객을 맞이했다. 아울러, AI 스튜디오스를 통해 텍스트 입력만으로 쉽고 간단하게 AI 휴먼을 활용한 영상을 제작해보는 체험도 이뤄졌다.
딥브레인AI는 AI 휴먼을 활용한 모든 서비스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지원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주소(URL) 링크만으로 AI키오스크와 태블릿PC 등 다양한 장비에서 구동할 수 있다.
이처럼 높은 편의성을 지닌 AI 휴먼 서비스를 내세워 글로벌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활발히 논의했다.
이 밖에도 딥브레인AI는 글로벌 IT 기업 레노버 및 스콧 모건 재단(Scott Morgan Foundation)과 함께 진행한 ‘AI 아바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AI 기술을 통해 장애를 보완하고 더 나은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딥브레인AI는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24세 에린 테일러(Erin Taylor)에게 자신과 꼭 닮은 AI 아바타를 제작해 선물했다.
또한, 구현된 AI 아바타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AI 스튜디오스를 지원했다. 이는 가상인간의 긍정적 가치와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참관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딥브레인AI는 이번 CES에서 LG 노바, 레노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AI 휴먼 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전 세계에 널리 소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어떤 산업에서든 AI 휴먼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딥브레인AI는 CES 2022에서 SaaS 솔루션 ‘AI 스튜디오스’로 스트리밍 부문 혁신상, CES 2023에서 AI 추모서비스 ‘리메모리’로 가상·증강현실 부문 혁신상을 거듭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