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골라 드세요"..메뉴 다양화 나선 외식 업계

by정태선 기자
2017.07.18 15:35:09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팔이구이, 스테이크보스, 청담이상, 카페띠아모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가 메뉴 혁신에 팔을 걷어붙였다.

외식업계가 무한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각종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메뉴 다양화 전략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인 소비자의 증가와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스몰럭셔리’의 유행 등 소비 성향의 다양화에 따른 소비자층의 각기 다른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꾸준한 알앤디(R&D)를 통한 메뉴 다양화는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외식업계는 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8푸드’가 운영하는 신개념 고깃집 ‘팔이구이’는 10여가지가 넘는 고기 메뉴를 갖춰 남녀노소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팔이구이는 국내산 생 삼겹살은 물론, 8292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수부위인 연골살, 20mm 두께로 썰어낸 목살 구이 등 높은 품질의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특허를 받은 팔각 트레이에 제공되는 8가지 기본 반찬과 팔이구이만의 특제 소스로 감칠 맛을 더한다. 팔이구이는 고기 외에도 식사 및 사이드 메뉴를 갖춰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킨다.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보스’는 고기의 종류와 서브 형태의 다양화로 차별화했다. 스테이크보스는 주 메뉴인 스테이크 외에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구비하고 있으며 사이드 메뉴와 토핑 선택의 폭도 넓혀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킨다. 또한 테이크아웃 컵에 제공되는 ‘콤보스테이크’ 외에도 ‘콤보라이스볼’, ‘플래터’ 등 메뉴 형태를 다양화해 홀 손님과 포장손님, 간식과 식사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니즈를 만족시킨다.



프리미엄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메뉴의 다양화와 요리의 프리미엄화를 동시에 추구한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사시미, 철판 요리, 튀김 요리 등 다양한 요리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정통 이자카야 브랜드인 만큼 일본 현지에서 접할 수 있는 외관과 맛을 재현해 고객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는다. 주류의 종류 또한 청담이상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사케 ‘이상준마이’ 외에 각종 사케를 ‘다이긴죠’, ‘긴죠’, ‘혼죠죠’ 등으로 세분화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디저트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며 신메뉴 출시가 더욱 활발하다. 젤라또 전문 카페 ‘카페띠아모’는 40여 가지의 젤라또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젤라또를 에이드로 즐기는 ‘젤라또 플로트’, 우유와 믹스한 ‘젤라또 쉐이크’, 와플과 함께 먹는 ‘젤라또 와플 샌드위치’ 등을 추가로 출시해 젤라또를 색다른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매일 아침 각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건강 디저트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포화 상태에 들어선 외식 업계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겨냥한 메뉴 개발만이 답”이라며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