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5.04.20 19:02:30
지난해 말부터 디자인 카피 여부 조사 중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장링자동차가 자사의 모델을 베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랄프 스페스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모터쇼에 참석해 “갑자기 복제품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정말 당황스럽다”며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법은 없기 때문에 우리는 행동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자사의 `레인지로브 이보크` 모델을 장링자동차가 디자인 요소 등을 베꼈는지 여부를 지난해 말부터 조사하고 있다. 장링자동차의 `랜드윈드 X7`가 레인지로브 이보크의 디자인은 물론 2.0리터 터보 4기통 엔진에 최고 출력 190마력인 것도 레인지로브 이보크와 비슷하다.
랜드윈드 X7은 오는 7월이나 8월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랜드윈드 웹사이트에 따르면 랜드윈드 X7의 가격은 15만위안으로 레인지로브 이보크의 3분의 1가격이다. 레인지로브 이보크는 44만8000위안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