웍스피어, AI로 채용 전 과정 잇는다…HR테크 그룹 전환 속도

by안소현 기자
2026.09.29 11:06:13

잡코리아·알바몬·잡플래닛 연계 강화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창립 30주년을 맞은 웍스피어가 잡코리아·알바몬·잡플래닛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기반 HR테크 그룹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구직자의 기업·채용공고 탐색부터 기업의 공고 작성과 지원자 검토까지 채용 전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전략이다.

웍스피어 로고. (사진=웍스피어 홈페이지)
채용업계에 따르면 웍스피어는 지난 1월 사명을 변경하고 각 플랫폼의 데이터와 전문성을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인수한 잡플래닛에는 잡코리아 채용공고를 연동해 기업 리뷰를 확인하면서 해당 기업의 채용정보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알바몬의 아르바이트부터 잡코리아의 정규직 취업·이직까지 커리어 단계별 서비스를 연결하는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채용 서비스에는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잡코리아의 성과형 채용 솔루션 ‘스마트픽’은 직무·지역·경력 등을 분석해 적합도가 높은 채용공고를 우선 노출하는 서비스다. 실제 공고 조회에 따라 비용을 내는 클릭당과금(CPC) 방식도 결합했다.



스마트픽 이용기업은 올해 2분기 기준 지난해 4분기보다 약 2.7배 늘었고 공고 수는 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를 다시 이용한 기업은 약 6.9배로 늘었다.

AI 인재 매칭 서비스 ‘원픽’도 공고 작성부터 지원자 검토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자체 생성형 AI가 기업이 입력한 모집 정보를 토대로 채용공고를 작성하고 지원자의 이력서를 요약하거나 적합도를 분석한다. 구직자에게는 이력서에 적합한 공고와 서류 합격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원픽의 누적 공고 조회 수는 1억2000만회, 누적 지원은 450만건을 넘어섰다.

내부 업무에도 AI를 도입했다. 웍스피어는 반복 업무 자동화를 위한 자체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사 AI 활용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모두의 AI’ 사업을 수행하는 카카오 컨소시엄에 고용 분야 참여사로 합류했다.

향후에는 개별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의 커리어와 기업의 채용 맥락을 이해하는 ‘AI 에이전트’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잡코리아·알바몬·잡플래닛이 보유한 채용정보와 기업 리뷰, 조직문화 및 일 경험 정보를 연결해 개인에게는 생애주기별 커리어 설계를, 기업에는 적합한 인재 탐색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